내가 자주 가는 김밥을 전문으로 하는 분식집이 있는데, 김밥천국 김밥사랑 토마토김밥 뭐 이런 천원짜리 브랜드 김밥 분식집이다. 원래는 다른 식당이 있었지만, 그 식당이 들어오고나서 거의 그 동네의 손님을 싹 쓸어가듯이 하는 집인데, 김밥이 다른 분식점보다 맛이 있고 들어가는 야채수도 많고 천원치고는 성의가 있어서 학생들도 아줌마 아저씨들도 다들 그집을 즐겨찾는다.
평소에는 사람이 많아서 안에서 앉아서 먹을 수 없었는데 오늘 우연히 지나치다보니 자리가 많이 비어서 들어가 앉았다. 자리에 앉아서 음식을 먹으며 가만히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김밥을 사서 간다. 초등학생부터 할머니까지.. 이 정도면 왠만한 식당보다 훨씬 돈을 많이 벌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그만큼 김밥을 싸는 아줌마들의 손도 바빴는데, 3명정도의 아줌마가 쉴틈없이 김밥을 싸고 있었다.
한 손님이 김밥 7줄을 주문하고 가져가는데 김밥을 싸주는 아줌마가 단무지를 3개밖에 안준듯, 더 많이 달라는 약간의 언쟁이 벌어졌는데 뭐 단무지 값이 올랐다느니, 7개를 샀는데 왜 3개만 주느니 하는 아무것도 아닌 언쟁이었다. 김밥 속에 있는 단무지조차 잘 안먹는 나로서는 잘 이해가 안갔지만 주변에도 단무지를 무지 많이 먹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냥 그려러니 했다. 그래도 결국 몇개를 더 챙겨가셨는데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다. 김밥을 싸는 아줌마끼리 그 손님 험담을 어찌나 하는지... 순간 드는 생각이 "나 김밥 하나 먹으면서 자리차지 않고 있다고 나중에 욕먹는거 아냐?" 였다. 아줌마들의 뒷담화가 많다고 하지만 다른 손님도 있는데 험담을 하다니... 자기 욕이 아니더라도 들으면서 기분나쁘지 않을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그리고 자신도 그렇게 당할 수 있다는 생각까지 미치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냥 아줌마끼리 흉본 것인데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쩝 식욕이 뚝 떨어지는 집이었다. 그리고 장사가 잘되고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손님 얼굴도 안보면서 주문받고 계산치루고 인사도 안하고 오던지 말던지 하는 식당.
롱런할 수 있을까
평소에는 사람이 많아서 안에서 앉아서 먹을 수 없었는데 오늘 우연히 지나치다보니 자리가 많이 비어서 들어가 앉았다. 자리에 앉아서 음식을 먹으며 가만히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김밥을 사서 간다. 초등학생부터 할머니까지.. 이 정도면 왠만한 식당보다 훨씬 돈을 많이 벌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그만큼 김밥을 싸는 아줌마들의 손도 바빴는데, 3명정도의 아줌마가 쉴틈없이 김밥을 싸고 있었다.
한 손님이 김밥 7줄을 주문하고 가져가는데 김밥을 싸주는 아줌마가 단무지를 3개밖에 안준듯, 더 많이 달라는 약간의 언쟁이 벌어졌는데 뭐 단무지 값이 올랐다느니, 7개를 샀는데 왜 3개만 주느니 하는 아무것도 아닌 언쟁이었다. 김밥 속에 있는 단무지조차 잘 안먹는 나로서는 잘 이해가 안갔지만 주변에도 단무지를 무지 많이 먹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냥 그려러니 했다. 그래도 결국 몇개를 더 챙겨가셨는데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다. 김밥을 싸는 아줌마끼리 그 손님 험담을 어찌나 하는지... 순간 드는 생각이 "나 김밥 하나 먹으면서 자리차지 않고 있다고 나중에 욕먹는거 아냐?" 였다. 아줌마들의 뒷담화가 많다고 하지만 다른 손님도 있는데 험담을 하다니... 자기 욕이 아니더라도 들으면서 기분나쁘지 않을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그리고 자신도 그렇게 당할 수 있다는 생각까지 미치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냥 아줌마끼리 흉본 것인데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쩝 식욕이 뚝 떨어지는 집이었다. 그리고 장사가 잘되고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손님 얼굴도 안보면서 주문받고 계산치루고 인사도 안하고 오던지 말던지 하는 식당.
롱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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