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의 일 : 2008년 5월 27일
▶ 장 소 : 동국대 혜화관
▶ 강의주제 : 오픈마켓 관리툴. 활용테크닉실습.포장.배송.관리.
▶ 담당강사 : 강흥주 강사님 (코드블루 실장님)
시작
오랫동안 오픈마켓에서 일을 하신 강흥주 강사님의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그 전에 우리는 우리가 나름대로 지마켓에서 판매할 물건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상품 페이지를 만들어갔는데, 사실 전문가가 보기에 많은 점이 부족하게 보였으리라 생각이 된다.
오픈마켓
오픈마켓 시장에 대해서 특히나 지마켓에 대해서 이것저것 많은 노하우를 알려주셨는데, 실제로 오픈마켓은 서로서로가 공멸하는 지름길로 귀결된다는 어쩔 수 없음을 이야기 해주셨다. 이 전에 뽀샤시 닷컴의 임재흥 강사님도 잘 설명을 해주셨지만, 정말 오픈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사람들은 결국 피를 말려가면서 택배 빽마진으로 겨우겨우 판매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 보여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몰이 사상누각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소비자들은 가격비교 사이트들을 통해서 검색을 해서 오픈마켓으로 유입이 되고 최저가인 판매자에게 구매를 하고 이 판매자는 택배비등으로 빽마진을 보면서 매출을 올리는 이런 악순환. 결국 상품의 질이나 브랜드를 생각하기에는 열악한 시장. 그 시장이 과연 어디까지 진화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쇼핑몰 = 오픈마켓
그리고 우리가 인터넷 쇼핑몰하면 당연하게 옥션, 지마켓등을 떠올리듯이 대부분의 사람들 머리속에는 쇼핑몰은 곧 오픈마켓이라는 생각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사실 매출규모등을 비교해보면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거대한 시장이 위태위태하게 살얼음판 위를 걷듯이 가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걱정이 된다. 내가 계속 생각했던 롱테일은 어디가고 그런 것들만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인지.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나, 개인들이 운영하는 쇼핑몰등등 얼마나 긴꼬리들이 많이 있지 않는가...
다른 생각들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특히나 인터넷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하게 매출에 엄청 신경을 쓰고 최대한 돈을 어떻게든지 많이 벌려고 한다고만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강사님의 이야기 중간중간 나온 이야기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어설픈 판매들이 실제 생산자에게 누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도와준다고 해놓고선 어설프게 건드리고 그냥 나중에는 나몰라라 하고 도망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걱정. 그래서 그런지 하려고 할 것이면 확실히 도와드리고 끝 마무리도 제대로 지어줘야지 진정한 도움이라는 말이 기억이 생생하게 남는다. 옳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고 생각이 된다. 단순한 장사치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돈을 더 빼앗아 볼 수 있을까 고민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이 된다. 나도 앞으로 그런 향기를 풍길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뒷풀이
뒷풀이때 많은 이야기와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지만, 다 제껴두더라도 김창 부장님이 하신 말이 기억이 가장 남는다. '난 노숙자입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프래그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서로 서로 배우고 도와줄 수 있다면 그게 큰 기쁨입니다.' 그 말에서 정말 김창 부장님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진짜 속에서 우러러 나오는 말들. 그리고 '마케터는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서 돈을 빼앗아 올 수 있을 까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돈(가치)를 줄 수 있을까를 걱정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말에서 진정한 마케터라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울림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세상으로 가진 각하도 이런 분이였다. 남들에게 어떻게 하면 무엇인가를 더 줄 까를 고민했던 사람. 그래서 이렇게 회자되고 있는것이 아닐까 한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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