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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프래그머티스트

모든 것은 하나로 통한다

 

▶ 강의일 : 2008년 8월 19일 화요일 저녁 7시
▶ 장소 : 동국대 학림관 201호
▶ 강의주제 :  프리젠테이션 발성법
▶ 담당강사 :  변진형 강사님(극단 플레이고어)


▶ 강의리뷰 :

들어가며

나와 동갑인 강사. 그것도 다른 일도 하면서 저녁에는 극단에서 연출을 하는 사람. 예전에 강사님의 밤 행사때 만났던 변진형씨는 참 나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 당시에는 이 사람은 참 유쾌하고 말도 잘하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만 주로 했었는데 이번 강의 시간에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보니, 연극으로 자신의 많은 부분을 바꾸고 인생의 활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강의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는데, 몇 만원씩을 내고 듣는 전문강사들 보다 훨씬 설득력이 있게 나에게 들렸다. 어투, 손짓, 적절히 섞여있는 농담과 핵심어들. 단순히 연극을 해서 그런 것들이 다 생겨난 것일까? 효과적으로 상대방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 여전히 엄친아처럼 보인다 ㅎㅎ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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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동아리 후배들의 공연 사진

연극이 나에게 처음은 아니었다. 보면 별로 믿기지 않을테지만 고등학교 동아리에서 어설프지만 윗 사진처럼 연극도 했었고 합창도 했었다. 여름 방학 내내 대학교 강의실에서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발성연습을 하고 대본을 외우고 엎드려뻗친 자세에서 기합을 받으며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순간 되살아났다. 까까머리 철부지였던 나에게 연극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펼칠 수 있는 신비한 무대였다. 그 당시에는 정말 관객들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고 허공에다가 마구마구 외운 대본을 질러댔던 것 같다. 그냥 연습했던 대로 연습했던 감정대로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른체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었다.

하지만 연극은 나에게 그리고 변진형 강사님에게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 단순히 연극 그 자체가 아니라 연극에서 얻을 수 있는 철학을 느낄 수 있었다. 나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 그랬을때, 그 진정성의 울림으로 상대방에게 전달이 되는 것. 연극이나 프리젠테이션이나 모든 것이 다 하나로 통하는 것이라는 것. 그 점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생각을 한다. 내가 내 자신에게 솔직하고 당당해질때 다른 사람에게도 그 울림이 전해져서 믿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황부영 대표님이 자주 사용하시는 진정성과도 연결이 잘된다. 다른 어떤 미사여구보다는 그 사람의 진정성 있는 말한마디가 상대방을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 설득이 아니라 감동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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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천년전 사진같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