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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책] 사신이 인간에 대해 보는 눈 - 사신치바 사신 치바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이 소설은 '치바'라는 사신이 인간계에 내려보내져 일을 하는 동안 겪는 이야기이다. 하는 일은 죽을 인간을 1주일동안 지켜보면서 죽음에 대한 합당한 여부를 판단하는 일. 하지만 대부분 죽어도 상관없다로 끝나곤 한다. 치바라는 사신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에 대해서 특별한 애정도 애착도 느끼지 못한다. 하물며 맛이라는 것 조차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주 아주 객관적인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보고 작가는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그 무엇인냥 소설을 써내려간다. 인간이 느끼는 삶에 대한 공포, 엇갈리는 인연, 잘못된 생각들. 치바가 보기엔 모두 부질없다. 결국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와는 다른 시선이지만, 인간이라면 가지고 .. 더보기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 - 뻔한 우리나라 직장인의 이야기 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문학과지성사 달콤한 나의 도시 처음 이 소설을 접할때 우리나라 소설이라서 약간 꺼려졌다. 독서량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동안 읽어왔던 우리나라 소설에 많은 실망을 했던터라 걱정이 됐던 것이었다. 일본 소설이나 미국 소설에 많이 비교를 하게되는데 대부분 우리나라 소설은 소재의 부족이나 뒷심부족이라는 큰 아쉬움을 나에게 안겨왔던 것이다. 그래도 살짝 열어본 이 소설에서 직장인들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냈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처음부터 읽게 되었다. 처음 아주 흥분되었다. 내가 접한 것들이 그대로 이 소설에 들어나있었다. 31살의 오은수라는 대리. 은수가 직장을 다니면서 남자들을 소개받고 사귀고 작장내에서 일때문에 힘들어하는 등등 아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었다. 하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