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메인의 은은한 변신

제목을 뭘로 정할까 하다가 '은은하다' 라는 단어를 쓰게 되었습니다. 정말 그 단어대로 은은하게 그리고 고급스럽게 변한것 같아서 꽤 만족스럽습니다.

웹 기획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일반 사용자입장에서 하나씩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메인은 변하지 않고 검색했을때 검색창이 네이버의 초록색 창처럼 변해서, '색만 다르고 완전 네이버 따라했네' 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다시 들어와보니 메인까지 모두 리뉴얼이 되었네요.

네이버는 초록색 다음은 파란색을 기본색으로 가지고 있었지만, 사실 메인은 다들 비슷비슷했습니다. 실제 사용자들은 별다른 차이를 못느꼈지요. 그리고 네이버나 다음도 몇번의 리뉴얼을 했었지만, 그 변화는 미미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다음의 메인화면 리뉴얼은 상당히 많이 바뀐 모습입니다.

 

▲ 2008. 2.2  리뉴얼된 다음 메인

▲ 메인 검색 바

전과 확실히 달라진점은 메인바가 은은한 파란색으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네이버에서 활용되고 있는 초록색 검색바와 같은 검색바를 메인에도 집어넣었습니다. 예전에 진한 파란색으로 둘러싸여있던 답답한 모습이었는데 주변을 배경과 함께 툭 터서 시원시원한 모습입니다.

실제 제 모니터에서 보면 이것과 같기 때문에 정말 속 시원하군요.

전체적으로 여유가 많아진 구조입니다. 가로창의 크기는 동일하나 예전보다 화면의 최상단의 바로가기 메뉴 숫자나 검색바 아래의 버튼들을 축소하면서 검색바에 대한 한결 집중도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전체 색깔도 윗쪽에는 대표적인 은은한 파란색을 아래쪽으로는 회색과 하얀색을 잘 넣어서 심플하면서 집중도가 높게 만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사실 이것이 까페나 블로그글인지 광고글인지 믿을 수 없어서 클릭하기가 좀 꺼려진 부분도 있었거든요.

▲ 메인의 UCC 카테고리

메인 각 카테고리를 진하게 강조로 구성하면서 메인화면에서 카테고리별 구분히 확실해지면서 무작정 정보가 광고랑 뒤섞여서 쌓여있는 느낌이 아니라 잘 정비된 느낌이 나면서 보기가 한결 편해졌다고 할까요? 좀 더 솔직하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점으로 UCC에 대한 부분인데요. 작년부터 다음은 TV팟을 가지고 공격적으로 동영상 UCC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리뉴얼에서는 동영상 UCC에 대한 비중이 조금 낮아졌습니다. UCC를 동영상 뿐만 아니라 블로그나 까페 정보검색까지 모두 포함한 개념으로 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동영상 뿐만아니라 다음이 가지고 있는 티스토리나 다음 블로그와 까페의 정보들을 잘 활용하려는 모습에서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 메인 왼쪽 실시간 이슈 검색어

그 밖에도 실시간 이슈 검색어 순위를 보여주는 부분이 메인 왼쪽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단순히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검색에 대한 부분을 더욱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메인 오른쪽에 있는 날개 광고 배너가 빠졌네요. 광고 수입은 좀 낮아지겠지만, 깔끔한 모습이 더 돋보이는 군요.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사용자에게 다음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정보들을 잘 전달하려는데 촛점을 둔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물론 그랬겠지만, 광고 비슷한 것들이랑 마구 뒤섞여서 별로 보기에 좋지 않았거든요. 구분된 카테고리들도 모호하고 왠지 누르면 광고를 누를 것만 같은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번 리뉴얼로 깔끔하게 해결해 준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광고보다는 유용한 정보들이 많이 있는 다음이라는 느낌을 줘서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선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