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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e잉크'로 읽는 전자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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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누트 홈페이지(http://nuutbook.com/)

서명덕기자님의 블로그에 전자종이 제품 누트에 관한 리뷰(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3055)가 올라와서 흥미롭게 글을 읽었다. 댓글로 이것저것 쓸려고 하니 길어져서 차라리 글을 쓰고 트랙백을 날리는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 생각되어 글을 쓰게 되었다.

누트(NUUT) 에서 사용된 'e잉크' 기술은 일반 LCD와는 달리 빛반사가 없고 백라이트가 필요없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거의 없으며 가볍고 얇은 제품을 만들 수가 있다.

누트는 DRM이 있는 텍스트 파일(xml)을 지원하며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DRM이 없는 txt 파일을 지원한다. 또한 128kbs 까지 가능한 mp3 파일을 지원하고 있다. 아쉬운점이 아직 jpeg 나 기타 그림파일을 지원하고 있지 않는데 누트 제작사인 네오럭스 강우종 대표는 "여러가지 수요가 있어서 곧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격대는 20만원 후반대를 형성할 예정.

누트의 기능은 텍스트뷰어, 음악재생, 차후에 지원될 그림 뷰어인데 이는 일반 책이나 그림을 담아서 mp3를 들으며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는 뜻이다. 좀 더 생각해보면 지금 많이 상용화되어있는 DMB나 PMP 그 밖의 휴대용게임기(PSP, 닌텐도 DS)와 많이 사용하는 시간이 겹친다. 사람들은 킬링타임용이나 아니면 보다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서 다양한 제품을 즐긴다. 물론 제품은 다양하지만 그 시간과 장소는 비슷하다.

과연 이 비슷한 시장에서 누트는 잘 끼어들 수 있을까? 텍스트와 그림뷰어는 이미 다른 기기에서 다 지원이 되고 있고 화려한 동영상까지 지원을 하니 일반적인 가격과 스펙에서는 많이 부족하다. 가벼움하고 얇다라는 부분은 어느정도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빛반사가 적다라는 사실 큰 고려대상이 아니다. 이런 기기를 햇볕이 내려쬐는 밖에서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겠는가? 그렇다고 블루오션 시장을 찾는다고 다른 시장을 만들어내기엔 자본력과 누트의 기본 기능이 많이 부족한 사정이다. 음,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면서 보는 사람들에게 적당하다고 할까? 좁은 화면에서 동영상을 보는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호감이 갈만하다. 일반 책처럼 깔끔한 활자에다가 가벼우니.

하지만, e잉크를 사용한 제품은 이제 첫 걸음이다. 또 국내에서는 처음 만들어졌다는 점이 큰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이제막 개발된 제품이기 때문에 응용한 제품들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오래가는 전력때문에 전자사전 기능이 포함된다든지 나중에 개인 수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PIMS 기능이 합해진다면 더욱 강력해지지 않을까? 단순히 책 대체용으로는 많이 아쉽지만 사람들의 개인 노트를 대체한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정말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e잉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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