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까페에 가입되어있는 현란사모에서 단체 메일이 왔다. 다음은 뉴스를 볼때 빼고는 거의 접속하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로그인하고 메일을 확인하던중에 반가운 소식이었다.
이번 9.11에 나오는 앨범은 디지털 싱글인데 3곡이 포함되어있다.
타이틀곡 "그때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 "카사브랑카", 리메이크 곡 "그리고 하루는..."로 구성되어있다. 타이틀곡은 JK김동욱와 듀엣으로 부른 곡이니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처음 오현란을 만난건 KBS의 '태양은 가득히' 라는 드라마의 삽입곡이었다. 2001년이면 학교를 휴학하고 집에서 일하던 때인것 같다. 그때 드라마를 보던중에 드라마보다 나를 매혹시킨것이 오현란의 목소리였다. 내가 음악 자체에 큰 관심이 없었기도 했지만, 드라마 OST 보다는 드라마 내용에 더욱 관심이 많았던것 같다. 그런 나에게 강하게 다가온 '조금만 사랑했다면' '오해' 등의 곡은 나를 미칠듯이 흔들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하고 팬 까페에 가입을 하는 등의 부산을 떨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오현란은, 정규 앨범 보다는 드라마 삽입곡이나 다른 가수의 앨범에 참여를 하는 식의 활동을 많이 하면서 점점 나에게서 멀어져갔다. 그리고 처음 1집의 색깔이 큰 변화없이 이어지고 기대가 컷던지 첫 앨범 보다 못 미치는 노래들로 나를 실망시켰다. 나중에는 성형까지 하고 TV인기가요 프로그램에 나온것을 보고, 오현란도 어쩔 수 없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번에도 정규앨범보다는 디지털 싱글로 나온다니 좀 아쉽긴 아쉽다...
그렇지만 꽤 오랜 시간이 지난후에 다시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왠지 기분이 설렌다. 5년 전의 오현란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다. 그때 그 떨리는 감정이 다시 나에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2001년에 발매한 1집 타이틀곡 '조금만 사랑했다면'
ps. 우연이겠지만 9.11 이면 5년전에 미국에서 일어났던 테러 났던 날하고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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