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미투데이

그제부터 어느분에게서 초대를 받아서 Me2day 를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올블로그등등 하두 블로그스피어에서 떠들어대는게 싫어서 관심을 끄고 있었는데 그래도 한번 체험이라도 해보는게 어떻겠느냐 하는 심정으로 초대를 받았습니다. 초대는 의외로 쉬웠습니다. 예전에 티스토리 초대를 받는것보단 쉽더군요. 검색해서 바로 초대장 겟!

미투나 플톡의 장점은 간단한 글이나 생각을 그냥 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블로그에는 아무래도 쓰다보면 장문의 글을 쓰게 되고 괜히 어려워지는게 사실이죠. 그리고 그때그때의 느낌을 블로그에 적는다는 것은 왠지 부담이 됩니다. 이런 점에서 쉽게 쓸 수 있는 이런 서비스들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비슷한 플레이톡도 사용해보았지만 플레이톡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더군요. 그래픽이나 화면구성등등은 비슷했지만 추구하는 바는 조금 다른것 같았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얼마나 오픈되어있느냐 인것 같습니다. 플레이톡 경우에는 라운지라는 기능으로 실시간으로 자신의 그들이나 다른 사람들의 글이 갱신이 됩니다. 이올린이나 올블로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라운지라는게 참, 장단점이 많습니다. 자신이 쓴 글을 모든 사람들이 읽을 수 있으니 상당히 다른 사람들을 신경쓰게 됩니다. 물론 비공개, 친구공개로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왠지 혼자서 비공개로 쓰기 보다는 사람들은 노출을 원하죠. 익명으로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채팅하는 분위기가 이루어집니다. 글을 많이 올리는 사람들끼리 무리가 생기며 서로서로 친해져가는 좋은점이 나타나지만 반면 남을 의식해서 낚시성이나 자극적인 멋드러진 글들을 올리는 경향들이 생기더군요. 저 역시나 그 점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왠지 다른 사람들이 내 플톡에 많이 들어와줬음 하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그럼 비공개나 친구공개로만 글을 쓰지 그랬냐 라고 물으신다면,,, 할말이 없지만 남들이 그냥 읽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미투데이는 플톡의 라운지와 같은 공간이 없습니다. 모두 친구추가로 이루어지는 것이죠. 처음엔 좀 당황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글은 어떻게 보는거지? 라는 생각때문에요. 하지만 글을 쓰면서 왠지 좋아졌습니다. 부담없이 쓸 수 있고 친구들을 하나 하나 건너서 알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더욱 애착이 가더군요. 랜덤으로 플톡에서 만나는 만남 보다는요. 그리고 하루에 올린 글들을 모두 블로그로 올려준다는 점에서 참 좋은 기능인것 같습니다.

플레이톡 중에서도 미투에 있었으면 하는 기능이 있었는데 바로 핸드폰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수 없는데 밖에서도 지하철을 타다가도 버스를 타다가도 생각하는 것들을 툭툭 보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이글루스등에서 지원하는 모바일 블로깅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지금은 아직 베타이지만 앞으로 공개가 됐을 무렵에는 어떤 기능들이 더 보강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바라는 바가 하나 있다면 초심을 잃지말고 심플한 서비스로 남길 바랍니다. 괜히 이것저것 덧붙이다보면 괴물이 되버리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