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그만님의 그만의 블로그 정면 비판! 에 관련되어 트랙백을 보낸 글입니다.
이제 어느정도 끝을 맺는 분위기 같지만, RSS에서 뒤늦게 확인하고 찾왔습니다.
처음에 글을 읽는데 화가 좀 나더군요. "나는 어디에 포함이 되는데 그럼 나도 비판대상이고 블로거로써 하면 안되는 블로깅을 하고 있나?" 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오히려 그만님이 완장을 찬 블로거처럼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노니 너희는 나쁜 블로거야, 메타블로그에 쓸대없이 글 보내지 말라고" 이렇게 말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어떤글을 쓰던지 비판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사회의 관습법을 어겼을시에 도덕적으로 비판을 받는것처럼 스팸성 음란성 글을 올려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블로거는 제외하고 말이죠.
또한, 인기검색어의 (출처를 명시한)자료를 퍼오고 광고를 붙이는 경우도 비판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광고수입을 위해서 그들 나름대로 방법을 구한 것이니까요. 비판을 하자면 우리가 많이 보는 TV광고도 수없는 비판을 받아야죠. 인기 개그맨이나 인기 연애인들을 모델로 해서 광고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개그맨들은 그들의 인기 개그를 그대로 사용하죠. 섹시 연애인들은 그들의 매력을 보여주면서 눈길을 끄는 것이죠. 이처럼, 블로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싫다면 우리가 채널을 돌려서 TV광고를 피하는 것처럼그들의 글을 안보면 되는것이죠.
그럼 이렇게 나둬도 좋냐고 물으면 어느선에서 허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느선은 앞에서 말한 스팸성이나 음란성 글들을 의미합니다. 퍼가는 글은 그만큼 인기가 있기 때문이고 그 펌 자체도 의미가 있는 것이라는 것이 제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단, 그 원본 글을 가려내는 것은 기술적으로 해결을 해야하고 퍼가는 사람들은 원본 출처를 반드시 명시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안한다면 그것도 비판 대상에 포함이 되어야겠군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메타 블로그에 낚시성 글들이 넘친다면 문제가 있지만 이미 추천시스템들을 통해 어느정도 걸러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블에 단순히 광고를 위해서 인기있는 퍼온글이 인기순위에 있는적이 있던가요? 그 글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검색을 해서 보겠죠. 하지만 이 부분은 가장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네이버에서 잘안되기 때문에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원본글이 아닌 퍼온글들이 상위에 랭크가 된다는 것이죠.
그래도 그만님의 글과 같이 던지기식의 블로거 비판은 안된다는 것이 제 생각의 핵심입니다. 단순한 비판보다는 블로거 스스로 자신의 블로그를 돌아보며 자정작용을 할 블로거내의 담론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블로거는 안돼' 라는 '너희는 잘못됐어' 라는식의 몰아부치는 식의 주장은 잘못됐다는 것이죠. 좀 더 뭐랄까,, 이런 던지기식의 비판보다는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장소로 나와서 주고받으면서 블로거들 스스로 서로서로 지키는 방향으로 이끌어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블로그처럼 자유롭게 글을 쓰고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며 그 사람들만큼 다양한 글들이 있고 다양한 형식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다양함이 인터넷 공간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자유로움과 다양함의 다른면에는 당연히 부정적인 모습도 있을 것입니다. 자유로움과 다양성을 해치지않고 부정적인 부분을 조금씩 줄일 수 있도록 건전한 토론장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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