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음식점을 한다는 쿠스코를 오늘 저녁에 다녀왔습니다. 이 쿠스코는 네이버 블로그 잠든자유님의 글을 보고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페루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뜻 나서게 되었습니다.
실내는 이국적인 느낌이 나도록 인테리어가 되어있고 남미풍이 나도록 체 게바라의 사진과 그림도 많이 걸려있었습니다. 잠든이유님의 소개글에는 남미분으로 보이는 분과 손님의 대부분이 남미사람이라고 나와있어서 좀 기대를 했는데,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음식하시는 분도 한국분이셨습니다.
일단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왔기 때문에 다른분들이 추천한 안주로 적당한 세비체는 먹지 않고 식사류에서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보고간 블로그들의 메뉴판과는 사뭇달라서 종업원에게 메뉴가 바뀌었냐고 물어보니, 1년전즘에 메뉴가 바뀌었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홈페이지에 가시면 다른 메뉴와 가격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소고기가 질기다는 평을 듣고 돼지고기 덮밥류를 먹으러 갔는데, 돼지고기가 없어지고 닭고기가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일단 대표라는 말에 로모 살파도와 감자요리중에 파파레예나를 주문했습니다.
스프는 그냥그냥 딱히 특이하지 않고 먹을만 했습니다.
자, 드디어 메인 음식이 나왔습니다. 일단 로모 살따도을 먹어보았습니다. 물론 그때 같이간 여자친구분이 감자요리인 파파 레예나를 먹고 있었죠.
소고기 로모 살따도는 소고기 자체가 좀 질기다는 것이 일단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처음 먹어보는 페루음식이라 그런지 소스가 좀 독특하더군요. 같이 볶아진 감자와 야채는 제 맛을 잃지 않고도 잘 어울러져 있어서 괜찮았지만, 전체적으로 맛있고 입맛에 맞다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약간 색다른 맛의 소고기 덮밥이라고 할까요...
다음으로 파파 레예나를 조금 먹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삶은 감자를 으깨서 그 속에 고기와 약간의 야채 그리고 삶은 계란이 들어 있었습니다. 감자는 살짝 구워져서 그 맛이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안에 들어있는 고기와 그 친구들은 별다른 맛이 없었습니다. 계속 물을 마시면서 입을 헹궈내고 먹어봐도 그냥 평범 그 자체였습니다. 더구나 같이 놓여진 참치 샐러드는,,, 레몬과 버무러져있었는데 맛이 참.... 특이했습니다.
페루의 대표적인 요리인 세비체를 못먹어봐서 무척 아쉬웠지만, 식사류는 독특한 맛이나 입에 그다지 맞지 않는 맛있는 요리는 아니다 라고 평을 할 수 있겠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쿠스코에 찾기 보다는 독특한 음식 색다른 음식을 먹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기회가 된다면 세비체와 페루 칵테일을 함께 먹고 싶더군요. 칵테일 맛이 괜찮다고 들었는데 과연 정말일지?
마지막으로 페루 음식점을 처음 갔는데 종업원이 이것저것 자세히 설명을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보니 홈페이지에는 6가지 소스가 무료로 제공이 된다고 나와있었는데 소스를 더해서 먹었으면 더 맛있게 먹어보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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