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의 일 : 2008년 7월 5일
▶ 장 소 : 아이파트너즈
▶ 프로젝트주제 : 소니 블로그웹진 구축 및 활성화 반안
▶ 담당강사 : 아이파트너즈 CMO 박창영님
▶ 강의주제 : 블로그마케팅 및 제안서 형식
▶ 순위 : 4팀(서병욱), 3팀(고승영), 1팀(정인성), 4팀(강민성)
키메라
키메라는 사자의 얼굴에 염소몸통 뱀의 꼬리로 만들어진 괴물이다. 이것저것 섞여 있다는 의미로 많이 사용이 된다. 우리 프래그들은 다 알다싶이 내가 한 기획서는 바로 이 키메라같은 기획서였다. 듣보잡 정보들을 이것저것 모아서 엉키설키 만들어버린 괴물 기획서. 발표를 하고나서 난 이 기획서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내가 도대체 이런 괴물같은 기획서를 낳았다니... 모든걸 토해버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아무런 인사이트도 뽑아내지 못한 그냥 말 그대로의 짜집기.
지적
첫번째로 발표를 하면서 엄청 많은 지적사항을 받았다. 역대 기록이 아닐까 생각이 될 정도로 많은 지적은 그대로 나를 고개 숙이게 만들 뿐이었다. 하나하나 다 적다보니 B4정도 되는 노트가 금세 차버린다. 잔뜩 멋만 부려버린. 짬뽕 기획서의 탄생. 내가 살아온 인생도 이 기획서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아직도 완성되지 못한. 기획서를 보는 듯이 이것저것 마구마구 집어넣기만 하고 정리가 하나도 안되서 아무것도 무엇인지 알아볼 수 없는 안개속에 덮여있는 마음. 내가 지금 이러는 만큼 제대로된 기획서가 나올리가 없었다고 생각을 한다. 자기 자식이 자기를 닮는 듯이...
나만의 이야기
전반적으로 내 이야기만 잔뜩한 기획서였다고 생각을 한다. 정말 클라이언트가 어떤 것을 듣고 싶을까에 대한 것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체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이런이런 것들이 있으니 잘 보시오. 난 이만큼 할 수 있다우. 라는 이야기만 잔뜩 했던 것이다. 박창영 이사님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고객이 듣고 싶어하는 질문 리스트를 주르륵 만들어보고 우선순위를 정하여서 그것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어라. " 실예로 아이파트너즈에서 작성된 기획서를 보고 나니 저 정도면 나도 충분히 알고 있는 것들이었는데 왜 저런 것을 말해주지 못했을까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 외부 인사를 영입해서 작성된 기획서. 저정도의 블로그에 대한 지식들은 나에게도 충분히 있었는데, 저런 부분에 촛점을 맞추지 못했다니... 하는 아쉬움이라는 감정만 남을 뿐이었다. 진짜 듣고 싶어하는 것은 이야기도 안해주고,,, 이상한 소리만 했으니...
강사님의 이야기
박창영 이사님은 우리 앞에 바로 닥친 문제들에 대해서 잘 이야기를 해주셨다. 특히나 우리가 걱정하고 있는 취업이라든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프래그에 임해야할지.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핵심적인 부분들이라들지... 정말 실제로 일을 하는 사람이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신선한 것들이여서 빨간 육즙이 나와도 휙휙 아주 부드럽게 소화를 시키고 싶은 기분이었다. 김창 부장님이나 임문수 지사장님과는 다른 방향에서의 이야기였지만, 생생한 이야기들. 대부분의 프래그들이 만족했으리라 믿는다.
왜 팀인가. 리더란 어떤 존재인지, PM의 역할, 용어의 명확화, 생각과 목표를 가지고 삶을 살아라. 신입사원의 백지와 같은 배우는 자세. 자 모든 이야기들이 기억이 나는가?
괴물과 같은 나를 안아줘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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