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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프래그머티스트

나의 매력을 만들어보자

▶ 강 의 일 : 2008년 7월 1일
▶ 장     소 : 동국대 학림관 201호
▶ 강의주제 : 공모전 주제와 방향 설정
▶ 담당강사 : 라이트 매니지먼트 김기완 이사님

※ 버튼컴에서 맨유 스포츠 마케팅을 하셨던 정성욱님도 와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주제를 잡고 기획서 흐름을 어떻게 잡아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공부를 하는 시간이었다. 5팀 모두 각기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해서 과제를 준비해온 흔적들이 보였다. 특히나 유경이네의 장애인 문화마케팅은 당장 수익은 되지 않지만, 공기업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였다고 생각이 된다. 현석이네의 케릭터 사업 또한 제대로된 접근이 나온다면 꽤 괜찮아 보였다. 우리팀의 주제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지 못했다. 주제자체도 상당히 모호해서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할지도 몰라서 안개속을 걸어가는 기분이었다. 결국 단순히 스포츠 마케팅을 하기로 잡고 그 마케팅을 총 아우를 수 있는 툴을 만들고자 했지만 역시나 많은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고민한 흔적이 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휙휙 적어버린. 그런 결과가 나올 뿐.

이번 시간에는 정성욱님께서 와주셨는데, 처음부터 인상이 깊었던 분이다. 순간 나오는 유머 센스도 있으시고 성격도 좋고 제일기획에서 일을 처음 시작하셨다니 능력도 있으시고.  김기완 이사님도 말씀하신대로 누구나 같이 일을 해보고 싶어하는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이 그냥 옆에서 이야기만 듣고 있어도 느껴졌다. 사람을 강하게 흡입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 분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은 누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어제는 참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했다. 항상 알바를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이 아니라 더욱 에너지가 강한 성향의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이야기를 하고 강의를 들었는데, 순간 그 시점에서 난 매력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항상 밝은 웃음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에너지를 가진 유경이를 보면서 나에 대해서 이제서야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뒷통수를 맞은 것 같았다. 지금까지는 전혀 전혀~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든지 말든지 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있어서 특별히 노력을 하지 않았다. 물론 매력이 있는 사람들은 '내가 매력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이건 이렇게 하면 좋겠어' 이런식의 노력 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있어보이는 노력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그 근원적인 뿌리를 뽑아야 하지 않을까? 진정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면 자연스럽게, 돌아오지 않을까... 사람에게 촛점을 맞추는 것. 사람을 좋아하는 것. 사람을 더 사랑하는 것. 남을 더 배려하는 마음. 대체 무슨 생각으로 살아온거냐.

케냐

케냐로 떠날테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