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일 : 2008년 7월 16일(강의) 19일(PT발표)
▶ 장 소 : 강의 -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시청각실
PT발표 - 서강대학교 마테오 206호
▶ 프로젝트주제 : 1. 공공도서관의 도서관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전략
2. 좌석관리제 도입, 운영을 위한 설득커뮤니케이션 전략
▶ 담당강사 : 동대문구정보화고서관 이우정 관장님
▶ 강의주제 : 도서관 마케팅
먼저
이번 프로젝트 리뷰를 쓰기에는 조금 부끄럽다. 이래저래 몸과 정신이 모두 망가져버려서 제대로 팀플을 할 수 없었고 과제에 집중도 전혀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프로젝트 강의를 맡아주신 이우정 관장님에게 너무 죄송할 따름이다. 그래도 리뷰를 쓰는게 당연한 것이라, 내가 실제로 가보았던 도서관과 예전에 이용했던 도서관에 대해서 좀 리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공공도서관
지난주 수요일에인가 찾아간 동대문구 정보화 도서관의 첫인상은 '너무 좋다' 였다. 일단 시설만 봐도 세련된 건물에 기존에 보던 도서관과는 달리 열람실이 따로 없고 복합적으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깔끔히 정리된 서고와 컴퓨터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놀란 건 분위기 자체가 자유롭다라는 것이었다. 가볍게 쇼파에 앉아서 책을 읽는 모습, DVD를 편하게 보는 아이들, 도서관 밖에도 많은 벤치들만 봐도 단순히 책을 읽고 와서 수험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멀티문화공간이라고 느껴졌다.
▲ 남산도서관 열람실
지금도 난 시립, 구립도서관은 엄청나게 칙칙한 분위기의 열람실과 오래되고 얼마 없는 책들로 이루어진 대출실이 연상이 된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주말에 공부한다고 다녔던 공공 도서관은 그랬었다. 열람실에서 공부만 죽어라고 하던지 아니면 서고를 기웃기웃 거렸던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 이러한 모습들은 다른 공공도서관도 마찬가지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대부분 열람실에 치중되어 있는 공공 도서관.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니 시민들의 의견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이유로 그렇게 우리의 도서관은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형식적인 대출실과 항상 자리가 차있는 열람실. 어떻게 보면 우리들이 그렇게 만든 도서관이 아닐까.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바람
▲ 동대문구 정보화 도서관
하지만, 이러한 모습과 대비해서 동대문구 정보화도서관은 많이 다르다. 관장님의 생각자체가 달라서 그런지 도서관은 단순히 공부를 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 정보를 얻어가는 곳으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신간이 바로바로 들어오는 모습, 따로 열람실을 두지 않고 책과 함께 만들어놓은 공간들에서 그것들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정보를 얻어가는 곳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사람들의 인식은 도서관은 공부하는 곳. 이라는 생각이 아직도 많이 강해서, 자리를 계속 차지하고 있다거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으라고 놔둔 컴퓨터에서 동영상을 보고 있다거나 하는 아쉬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었다.
아무리 공급자에서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시설을 준비하더라도 나 스스로도 기존에 도서관에 대한 이미지는 토익이나, 수험공부가 먼저 떠올랐으니, 실제로 그 도서관에서 그렇게 이용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 방법의 처음으로 자리 배정제를 시행하겠지만, 철학이 바뀌지 않는 과학은 반발을 불러일으킬게 뻔했다. 물론 시설을 그렇게 만들어놨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렇게 이용을 한다고는 하지만, 사전 설득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설득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의식을 어떻게 바꿀까? 광고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바꾸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솔깃하게 만들거나 최종구매 행동을 바꿀 수는 있지만 기존에 소비자들의 마음에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뒤엎기란 정말 어렵다. 특히나 정적인 도서관에서 포스터나 일반적인 홍보로 인해서 바뀔리는 더더욱 힘들다. 휴, 이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었는데 과연 어떻게 풀었으면 좋았을까?
▲ New York Public Library
우리나라 공공도서관도 이렇게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쭉쭉쭉 날아올라~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자랑스러운 프래그머티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관 마케팅이 이렇게 복잡했다니 (0) | 2008.08.12 |
---|---|
낙타, 바늘 구멍을 통과하다 (0) | 2008.07.31 |
[실전]대학생 마케터 프래그 제3기 모집!! (0) | 2008.07.21 |
설레게하는 광고의 단꿈 (0) | 2008.07.16 |
키메라같은 기획서를 찢어버려라 (0) | 2008.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