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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이야기/문화의집

광주 청소년, 문화를 즐기다

from 오마이뉴스

광주 청소년, 문화를 즐기다
29일, 10회 2006 빛고을 청소년문화존 열려



▲ 엄마와 함께 청소년문화존을 찾은 아이가 칠교놀이에 집중하고 있다.
ⓒ 정인성
“자 이렇게 한번 해보자”
“이건 이렇게 하면 되는건가?”

지난 29일, 광주흥사단과 문화행동S#ARP 그리고 남구청소년수련관이 함께 준비한 청소년문화존 ‘행동하라 Yourself’가 광주시 옛 도청 옆 쌈지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청소년문화존에서는 다양한 거리 공연, 전래놀이 체험, 먹을거리 만들기, 문화나무 심기 등으로 참여한 시민들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 문화나무 작업을 하고 있는 한 청소년
ⓒ 정인성
특히 지난 청소년문화존에서 이루어진 소원나무 만들기에 이어 ‘자신이 생각하는 문화’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나무를 한 그루 더 만들었다. 시민들과 청소년들은 ‘문화 나무’를 만들어가면서 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한 문화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꼬마아이에게 매듭공예를 알려주고 있는 청소년
ⓒ 정인성
2006 빛고을 청소년문화존 금남충장존은 단순히 청소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체험하고 돌아가는 수동적인 행사와 차이가 있다. 많은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과정에 참여를 하며 실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행사로 만들어 가고 있어서 다른 행사들과 달리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참치전을 만들고 있는 광주 자연과학고 식품과학과 학생
ⓒ 정인성
“예전에는 그냥 여기 와서 놀고만 갔는데요, 직접 이렇게 행사에 참여해서 해보니까 그냥 볼 때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조금 힘들긴 하지만 훨씬 더 재밌는 것 같아요.” 참치전을 만든 천민희 학생의 이야기이다.

참여한 청소년들은 공예프로그램에서도 매듭공예, 풍선아트, 스펀지 믹스 등을 직접 진행했고 먹을거리 프로그램 중에서 솜사탕 만들기, 참치전 만들기 등을 직접 자원해서 진행했다.

▲ 거리 공연을 하고 있는 청소년 댄스팀
ⓒ 정인성
또한 거리 공연 프로그램들도 대부분 청소년팀들로 이루어졌다. 지금 청소년들이 자신의 특기를 살려서 팀을 만들고 연습을 해도 공연할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지만 청소년문화존 프로그램에서 작은 공간이나마 청소년들에게 공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날이 어둑어둑해질때까지 행사에 참여하며 쌈지공원에 남아서 아쉬움을 달랬다. 다음 청소년 문화존은 11월 4일에 광주 옛 도청 옆 민주의 종각에서 열린다.

‘2006 빛고을 청소년 문화존’ 프로그램은 국가청소년위원회와 광주광역시가 청소년들의 문화감수성을 키우고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광주지역 12개 청소년단체가 주말마다 도심곳곳에서 진행한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빛고을 청소년문화존 홈페이지(http://gjcz.ne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싶은 청소년들은 광주청소년자원봉사센터(http://gjcenter.net)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화행동 S#ARP 062)362-2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