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농성문화의집과 문화행동S#ARP는 지난 28일(토)에 광주 농성동 인근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과 함께 섬진강 기차마을과 봉조리 농촌체험마을로 ‘러브러브 트래블’을 다녀왔다. ▲ 증기기차 앞에서 포즈를 잡고 있는 아이들 “이 증기 뜨거워요? “ “이걸로 밥도 해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은 난생 처음보는 증기가 나오는 기차를 보면서 신이 났다. 이것저것 궁금한점이 많은지 지도 선생님을 붙들고 계속 질문이 이어진다. 하지만 지도 선생님도 증기기차를 타본적이 없으니 난감한 표정이다. ⓒ 정인성 “왼쪽에 보이시는 강이 섬진강으로서…” 증기기차안의 승무원이 목소리가 흐르는 동안 아이들은 밖을 바라보며 어쩔 줄 몰라한다. 기차를 처음 타보는 한 아이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밖을 보라며 가르킨다. 다른 아이들도 모두들 신이난 표정이다. 무엇인가를 적고 있다. ⓒ 정인성 섬진강 기차마을은 영화촬영장으로도 유명하다. 실제 증기기차가 없으니 이 곳에서 영화를 많이 촬영하는 것이다. ‘태극기 휘날리며’‘아이스께끼’등도 여기에서 촬영되었다. 가장 최근에 촬영된 ‘아이스께끼’는 세트장이 그대로 유지되어있어서 직접 구경해 볼 수 있었다. 특히나 골목에 있는 집, 가게 간판, 유리창에 쓰여진 단어들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말들이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사로잡았다. 아이들은 ‘순 우리말’‘외래어’찾기 놀이를 통해서 우리말로 잘못알고 있는 외래어를 알고 순 우리말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 정인성 봉조리 농촌체험마을 안에서는 다양한 놀이를 아이들이 할 수 있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장소가 아니라 실제 농사를 짓고 사시는 분들이 있는 마을로 들어가서 같이 시골밥도 먹고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도시가 아닌 농촌에서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 아이들이 마을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서 홑테질을 해보고 있다. 봉조리 마을에서 한참을 논 아이들은 폐교에 준비된 아버지 안방, 어머니 사랑방에서 옛날 농촌에서 했던 일들을 직접 해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다듬이질, 홑테질, 절구질을 해보기도 하고 농사를 지을때 사용하는 도구들을 살펴보며 재미까지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자동차와 건물만 가득한 도심속에서 학교와 학원만 다니는 요즘 아이들에게 증기기차를 탈 수 있는 새로운 경험과 농촌에 들어가서 자연과 함께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던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는 여행이 되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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