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속버스를 탈 일이 있어서 버스를 이용했는데 기사 아저씨가 어떻게 지겨움을 이겨내는지 알게되었다. ㅎㅎ
평일은 자리가 많아서 상관없었겠지만, 오늘은 주말이라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터미널에서 표를 받았다. 경부고속터미널에서 버스를 탔는데, 예약이나 발권하는 부분이 아직은 기차 시스템 보다는 많이 뒤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센트럴시티(호남선)에는 최소한 무인발권기가 있지만, 경부쪽에는 모두 사람의 손을 거쳐야지만 표를 받을 수 있다. 기차는 새마을호 이상은 모두 일반 문자로도 표를 받아서 발권 과정없이 탈 수 있다. 아무튼,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좌석을 직접 고를 수가 있는데, 일부러 맨 앞좌석을 골랐다. 기사아저씨 뒷자리 말고 대각선으로 뒷자리 그러니까, 출입문 바로 옆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시간이 너무 지루할 것 같아서 아저씨가 어떻게 운전하는지 그리고 다른 차들은 어떻게 운전하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버스는 시야가 좋아서 교통 상황이 훤히 보여서 여기저기 구경하기가 좋다.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니 역시나 빈 좌석없이 꽉 찬 상태로 버스는 출발했다. 곧 버스 전용차로에 나타나자 버스는 전용차로로 계속 달렸다. 그런데 이 아저씨 왠지 심상치 않다. 보통 버스들은 전용차로에서 죽 앞 버스를 따라서 달리는데 이 아저씨는 계속 일반 차로를 왔다가 갔다가 하면서 다른 버스들을 하나하나 추월하기 시작했다. 일요일이라 차도 많았는데 틈새만 보이면 바로 들이미니 아마 뒷 차들이 좀 짜증이 났을 것이다. 왔다 갔다가 하면서 레이싱을 하듯이 차를 몰아댔다. 속도는 거의 110~120KM 를 왔다가 갔다.
지겨움 퇴치 No.1
이렇게 운전을 하는 아저씨를 유심히 보는데 귀에 무엇인가를 꼽고 계셨다. 개방형 이어폰이었는데, 선이 없는 것을 보니 블루투스 이어폰같았다. 처음엔 휴대폰과 연결이 되었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버스의 오디오쪽을 만지시는 걸보니 아마 버스 오디오 시스템과 연결을 해 놓고 운전하시는것 같았다. 버스 오디오에 블루투스 기능까지 있을까? 아니면 블루투스 카팩같은 것이 있는 것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아무튼 혼자 음악을 블루투스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시면서 지겨움을 이겨내시는듯.
지겨움 퇴치 No.2
계속 운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음악을 들으시면서 자꾸 인사를 하시는게 보인다. 버스 전용차로로 달리다보면 반대편에서 오는 버스들도 전용차로로 달리니 서로 가깝게 지나친다는걸 알게 되었다. 같은 소속 버스뿐만 아니라 몇몇 정해진 버스회사들의 운전기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것이 아닌가...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면서 상대방 버스 종류를 보고 인사를 하시다니 대단하시다. 인사도 아주 멋지게 슬며시 올렸다가 위로 탁 치면서 인사를 하신다. 자세히 보니 반대편 기사분들도 인사를 막 해주신다. 서로 눈까지 마주치시는듯....
자칫 지겨움에 많이 빠져 위험할 수도 있는 고속도로에서 기사분들은 혼자서 음악도 듣고 마주오는 버스들을 유심히 분석하면서 인사도 꼬박꼬박하고, 특히나 버스 방향등으로 인사도 자주 하시면서 지겨움을 이겨내시는 것 같다.
어쩌다가 한번씩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하다보면 지루해서 정말 지루해서 못견딜때가 많은데, 고속버스를 운전하시는 기사분들은 얼마나 지루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이러게 나름대로 재미를 찾으시는것 같아서 좀 재밌었다.
다 쓰고나니 초등학생이 오늘의 일기를 쓴듯한 내용이 되버렸다.... ㅡ.ㅡ
평일은 자리가 많아서 상관없었겠지만, 오늘은 주말이라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터미널에서 표를 받았다. 경부고속터미널에서 버스를 탔는데, 예약이나 발권하는 부분이 아직은 기차 시스템 보다는 많이 뒤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센트럴시티(호남선)에는 최소한 무인발권기가 있지만, 경부쪽에는 모두 사람의 손을 거쳐야지만 표를 받을 수 있다. 기차는 새마을호 이상은 모두 일반 문자로도 표를 받아서 발권 과정없이 탈 수 있다. 아무튼,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좌석을 직접 고를 수가 있는데, 일부러 맨 앞좌석을 골랐다. 기사아저씨 뒷자리 말고 대각선으로 뒷자리 그러니까, 출입문 바로 옆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시간이 너무 지루할 것 같아서 아저씨가 어떻게 운전하는지 그리고 다른 차들은 어떻게 운전하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버스는 시야가 좋아서 교통 상황이 훤히 보여서 여기저기 구경하기가 좋다.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니 역시나 빈 좌석없이 꽉 찬 상태로 버스는 출발했다. 곧 버스 전용차로에 나타나자 버스는 전용차로로 계속 달렸다. 그런데 이 아저씨 왠지 심상치 않다. 보통 버스들은 전용차로에서 죽 앞 버스를 따라서 달리는데 이 아저씨는 계속 일반 차로를 왔다가 갔다가 하면서 다른 버스들을 하나하나 추월하기 시작했다. 일요일이라 차도 많았는데 틈새만 보이면 바로 들이미니 아마 뒷 차들이 좀 짜증이 났을 것이다. 왔다 갔다가 하면서 레이싱을 하듯이 차를 몰아댔다. 속도는 거의 110~120KM 를 왔다가 갔다.
지겨움 퇴치 No.1
이렇게 운전을 하는 아저씨를 유심히 보는데 귀에 무엇인가를 꼽고 계셨다. 개방형 이어폰이었는데, 선이 없는 것을 보니 블루투스 이어폰같았다. 처음엔 휴대폰과 연결이 되었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버스의 오디오쪽을 만지시는 걸보니 아마 버스 오디오 시스템과 연결을 해 놓고 운전하시는것 같았다. 버스 오디오에 블루투스 기능까지 있을까? 아니면 블루투스 카팩같은 것이 있는 것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아무튼 혼자 음악을 블루투스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시면서 지겨움을 이겨내시는듯.
지겨움 퇴치 No.2
계속 운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음악을 들으시면서 자꾸 인사를 하시는게 보인다. 버스 전용차로로 달리다보면 반대편에서 오는 버스들도 전용차로로 달리니 서로 가깝게 지나친다는걸 알게 되었다. 같은 소속 버스뿐만 아니라 몇몇 정해진 버스회사들의 운전기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것이 아닌가...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면서 상대방 버스 종류를 보고 인사를 하시다니 대단하시다. 인사도 아주 멋지게 슬며시 올렸다가 위로 탁 치면서 인사를 하신다. 자세히 보니 반대편 기사분들도 인사를 막 해주신다. 서로 눈까지 마주치시는듯....
자칫 지겨움에 많이 빠져 위험할 수도 있는 고속도로에서 기사분들은 혼자서 음악도 듣고 마주오는 버스들을 유심히 분석하면서 인사도 꼬박꼬박하고, 특히나 버스 방향등으로 인사도 자주 하시면서 지겨움을 이겨내시는 것 같다.
어쩌다가 한번씩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하다보면 지루해서 정말 지루해서 못견딜때가 많은데, 고속버스를 운전하시는 기사분들은 얼마나 지루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이러게 나름대로 재미를 찾으시는것 같아서 좀 재밌었다.
다 쓰고나니 초등학생이 오늘의 일기를 쓴듯한 내용이 되버렸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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