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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이야기

진정한 무림의 고수와 마주치다

▶ 강 의 일  : 2008년 8월 2일
▶ 장     소 : 동국대 문화관 309호
▶ 강의주제 : 브랜드마케팅의 이해와 실무사례
▶ 담당강사 : (주) 브랜다임 황부영대표님


▶ 프로젝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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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의 고수

제목처럼 난 이번에 황부영 대표님을 만남이 무림의 고수와 만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조용히 거짓되고 불필요한 동작없이 모든것을 꽤 뚫어보며 상대방에게 일침을 가하는 그 자세. 그 모습이 황부영 대표님을 만났을때의 느낌이었을 것이다. 사실 황부영 대표님의 글은 제일기획 브랜드연구소에 있을때부터 읽었었다. 그때는 누군지는 몰랐지만 왠지 제일기획 브랜드연구소에서 계시는 분이니까 뛰어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마귀 세미나에서 만나서 확실한 인상을 받았다. '와 진정한 내공을 가지신 분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입이 벌어졌었다. 그때 황부영 대표님은 진정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셨는데, 이미 많은 툴과 구라를 겪어보신 후에 할 수 있는 이야기였던 것 같다. 진짜 진정성이 있다면 그 어떤 툴과 구라보다 나을것이라는 핵심 메시지는 내 가슴의 문을 두드릴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니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데?

엘리베이터 스피치라는 말이 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른 층을 이동할때에도 설득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 짧은 시간에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면 100페이지 200페이지의 기획서도 아무짝에 쓸모없는 것이다고 생각이 된다. 얼마전에 만나뵌 김종우 대표님도 대우에서 근무하실때 김우중 회장에게 보고를 할때 그렇게 보고를 해야한다고 말해주셨는데,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내용을 줄이면 줄일 수록 압축이 되고 혼이 담긴다는 것이다. 정말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핵심을 전달할 수 있느냐가 결정되는 것 같다. 그동안 우리가 진행해왔던 프로젝트, 교양강의에서 얼마나 우리는 많은 고민을 했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 내가 작성한 기획서도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이니... 뻔한게 아닌가?

공부에 대한 생각

무리수 유리수를 이야기해주시면서 공부에 대한 것들을 말해주셨다. 진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그런 학벌이나 겉으로 포장되어있는 것들이 과연 나에게 도움이 되고 진짜인 것인가 하는 생각들. 여태까지 나 역시도 많은 것으로 나를 포장해서 그럴싸하게 보이는것에 집중해왔다는 것을 모른척할 수 없다. 그래서 내공이 부족하고 실제로 기획서를 쓸때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이 안나오는 것 같다. 겉으로 보이는것에 신경을 쓰다보니, 남들이 다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하는 모습들은 정말 나도 싫다.


아, 정말 중요한 핵심을 이 프로젝트 리뷰에 담지 못하는 것 같아서 매우 아쉽다. 내가 그때 받았던 느낌은 이 것보다 훨신 강렬했었는데, 잘 표현이 되지 못하고 있다. 강의때 휘갈겨 놓은 메모지를 찾는다면 좀 더 자세히 보강을 핸번 해보고 싶다. 그만큼 나에게 중요한 프로젝트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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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たたかいみどり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