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푸스 SP-565UZ
최근에 컴팩트 디카를 사용하다가 이래저래 한계를 많이 느끼고 올림푸스 하이앤드급의 SP-565UZ 모델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왕 살거면 DSLR 로 갈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지만, 가격적인 부담과 무게등이 많이 걸리더군요. 그리고 디카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 할 수록 DSLR이 저에게는 점점 멀어졌습니다.
▲ 니콘 D40X(좌) D60(우)
일단 구매선상에 놓았던 모델이 니콘 D40X 와 D60이었습니다. 둘다 DSLR 에서는 보급형으로 꽤 유명했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이 정도면 입문용으로 괜찮지 않겠어? " 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바디(카메라 본체)에 치명적으로 모터가 없어서 AF 기능을 이용하기가 제한된다는 점이었습니다. AF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터가 달린 렌즈를 구입해야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가장 기본으로 쓰는 18-55mm 렌즈로는 3배 줌 밖에 안된다는 압박으로...
▲ 니콘 AF-S DX Zoom Nikkor ED 18-135mm F3.5-5.6G IF 할배번들 (대략 30만원)
좀 더 나은 18-135는 가격이 너무 쎄더군요. 싼 가격에 이것저것 다 해볼려고 하니 결국 DSLR은 가격에 밀려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이유로도 크기가 무게가 있었는데요, 기본 바디 렌즈 그리고 망원렌즈까지 가지고 다닌다면 이래저래 불편할 것 같았습니다. 더군다나 갈아끼면서 먼지가 들어갈 수 있다는 단점도 있어서... 이거 어떻게 다 들고 다니면서 먼지 털어가면서 갈아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사진을 진짜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크게 다가오지 않겠지만 저로서는 가볍고 가지고 다니기 편하면서 성능이 좋은 카메라가 필요했거든요.
결국 하이앤드 카메라가 답이었습니다. 가격도 착했고 풀 수동기능으로 내가 찍고 싶은대로 찍을 수 있더라구요. 기능역시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단일렌즈로 광학 20배 줌에다가 디지털줌 5배 까지 하면 100배까지 당길 수 있으니 줌 기능에서는 다른 카메라 부러울게 없고 손떨림 방지도 기본으로 되어서 더욱 좋습니다. DSLR 에서 손떨림방지 렌즈 살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무엇보다도 가볍고 작아서 들고 다니기가 무척이나 편하더라구요. 가방에 넣어서 다니다가 찍고 싶을때 바로 찍을 수 있고, 당길 수 있을때 당기고 가까이 있는 것도 쉽게 찍을 수 있구요.
▲ SCN모드
그리고 이 올림푸스 SP-565UZ의 장점은 컴팩트 디카의 편리함이 그대로 담겨있다는 것입니다. SCN 모드로 들어가면 웃으면 찍히는 셀프인물촬영, 촛불촬영, 실내촬영, 야경 촬영, 스포츠 촬영 등등 미리 설정된 수 많은 모드들로 어렵지 않게 다양한 환경에서 찍을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끙끙 머리 싸매가면서 카메라에 대해서 공부하는 수고를 많이 덜고 있습니다. 물론 공부는 하고 있지만 한번에 다 익히지는 못하잖아요.
아직은 카메라에 대해서 이것저것 공부를 하고 있어서 앞으로 더 많은 기능들이 기대가 됩니다. 똑딱이 디카의 아쉬움을 가지신 분들. 그렇지만 DSLR 의 가격적인 부담과 사진 촬영의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신분들 이런 분들께 딱 맞은 디카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참고로 DSLR과 하이앤드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베타뉴스기획 dSLR이냐? 하이앤드냐? 입담 한 번 벌여보자! 글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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