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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자극하는 것들/음악과 영화, 그리고 책

존쿠삭의 공포 영화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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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쿠삭의 1408

8월 2일날 개봉을 하지만 미리 보고 말았다.
 
공포영화는 오랜만인데, 주로 공포라고 하면 깜짝 깜짝 놀래키거나 아니면 징그럽고 잔인한 장면으로 공포에 빠지게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무서운 것은 둘째치고 짜증이 나기 때문에 좀 멀리하고 있었다. 억지로 놀래키려는 귀신들이 불쌍하다.... 나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아니 다른 사람들에게 모두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이다. 무서운 영화를 잘 못보는 사람들도 충분히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장면들로 사람들을 낚지 않는다. 굉장히 조용하고 진지하다. 그리고 무리하게 공포를 주려고 하지도 않는다. 다만 감독은 자기의 이야기를 나름대로 잘 풀어나가고 있을 뿐이다. 간혹 놀래키는 장면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전체 흐름상 전혀 어색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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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호에는 무슨일이 일어날까?>


스포라고 할 수도 없겠지만 1408은 한 호텔의 방 번호이다. 그 방에서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시간동안 주인공이 겪는 이야기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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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 대면하고 있는 것일까?>

소설이든 영화든 애니메이션이든 종종 잘 등장하는 장면들이 있는데 바로 주인공이 자기 자신과 싸움을 하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잘 등장한다. 정말 궁극의 고통은 자기 내면의 숨기고 싶어하는 고통과의 싸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