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의 일 : 2008년 3월 29일
▶ 장 소 : 서강대학교 마테오관 104호
▶ 프로젝트주제 : 연애 마케팅 전략 수립
▶ 담당강사 : 라이트 매니지먼트 임문수 지사장님
▶ 강의주제 : 마케팅 전략 수립 프로세스의 이해
▶ 프로젝트 발표 결과 : 2조(장수노아) - 3조(고승영) - 1조(홍지아) - 4조(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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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리뷰 :
과연 연애와 마케팅은?
이번 프로젝트는 연애 마케팅에 관한 전략 수립이었다. 연애를 마케팅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연애에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보는 의미있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전략을 세우면서 항상 느꼈던 점은 '정말 연애를 마케팅적인 시각으로 풀 수 있는가?' 였다. 우리 기획서를 만들면서 그리고 수노아의 발표를 들으면서 확신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은 치명적이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팀이 발표할때 가람선배가 질문을 던졌다. '이 전략이 성공할 것 같나?' 그 당시에 난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속으로는 '연애가 무슨 이런 것들로 이루어지겠어?' 였지만 겉으로는 확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있지 않는 일을 책으로 써놓은 것이지만, <마케팅 카사노바>에서는 연애를 마케팅적 시각으로 잘 풀어나간다. 외부분석과 내부분석을 통해서 SWOT을 하고 전략방향 도출해서 STP를 한 후 4P로 전략을 실행한다. 결국 주인공인 나도전은 유사랑과의 연애를 하는데 성공한다. 연애가 이처럼 잘 풀린다면야 아주 좋겠지만,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랑이라는 가장 민감한 감정으로 만나는데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그 보다 수위가 낮은 마케팅 역시도 수 많은 공식 전략대로 해도 실패하는 사례를 종종보는데 연애는 어떠할까?
첫번째 발표를 한 민성이의 마지막 이야기가 기억이 난다. 바로 '진정성'. 그 마지막 멘트때문에 전체 전략이 불균형하다라는 말을 들었지만 나도 실제로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진짜 그냥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할때 상대방과의 나의 교감으로 연애를 할 수 있고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내가 많은 연애를 해본것도 아니고 카사노바도 아니고 잘하는 것 같지도 않지만, 내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어떠한 생각으로 다가간다면 오히려 상대방은 금세 낌세를 알아차리고 멀어질 것 같다.
마케팅과 진정성
이와 같은 진정성은 과연 마케팅에도 통할까하는 것이 나에게는 큰 화두로 던져졌다. 순간 드는 생각이 바로 얼마전에 들었던 황부영 대표님의 유니크 브랜딩 강의였다. 진정한 알파컨슈머를 만드는 전략은 화려한 툴이 아닌 '진정성'에서 나온다는 것. 충분히 그 말에 동의를 한다. 물론 그 진정성이 빛을 발하지 못할 경우도 있지만, 언젠가는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라는 기대는 버리지 않는다.
임문수 지사장님의 강의를 잠깐밖에 못들어봤지만, 지사장님의 목소리에도 진정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과거에는 화려한 외국의 툴로서 사람들을 현혹시켰다면, 이제는 진짜를 이야기하고 싶다는 말씀. 그 속에서 보여지는 숨은 진정성은 누구도 해치지 못할 보석같은 존재였다.
省察(성찰)
황부영대표님은 '유니크 브랜딩 ' 책을 자신에게는 성찰의 과정이었다고 표현했다. 나에게 있어서도 매주 프로젝트는 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거짓된 그럴듯한 전략이 아닌, 진짜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전략을 내세운다면, 클라이언트가 어떻게 반응을 할까? 진짜 많은 고민과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말뿐이 아닌 기획서를 발표한다면, 내 목소리에서 그 진지한 울림이 전해지지 않을까? 다음주를 기대해본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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