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여자친구분과 농구장을 찾았습니다. 2008년도 다가는데 앞날이 캄캄해서 그런지 둘다 기분이 영 꿀꿀해서 뭔가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습니다. 이럴때에는 신나는 경기를 한번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요즘 한창 시즌인 농구경기를 보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농구에서는 어떤 팀을 좋아하거나 어떤 선수를 응원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역시나 경기자에서 응원하다보니 절로 신이 납니다.
▲ SK Knights 의 홈경기장인 잠실종합운동장
처음에는 잠실운동장에서 좀 헤매었지만 다행히 잘 찾아서 갔습니다. 경기 1시간 전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정말 경기 시작전에는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미리 표를 예매하고 인쇄해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켓링크에서 예매를 하면 표를 바꾸지 않고도 바로 인쇄본만 가지고 입장할 수 있으니 대기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커다란 입구를 보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입니다.
▲ 올림푸스 SP-565UZ 파노라마 모드로 찍은 사진
경기장에 들어서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있더라구요. 경기장내는 벌써 열기로 후끈후끈 달아오릅니다. 갑자기 예전에 본 SK경기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때 마지막 순간에 1점차이로 이기는 경기를 봤는데 어찌나 짜릿하던지요. ㅎㅎ 오늘도 명승부를 기대하겠습니다. 요새 SK가 방성윤선수를 다시 불러들여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던데 오늘 경기는 어떨런지.
▲ 몸을 푸는 선수들
경기 시작전에 선수들이 몸을 풀기 시작합니다. 달기리도 하고 공을 던져보면서 알아서 잘 풀고 있군요.
▲ 몸을 푸는 치어리더
치어리더 분들도 열심히 몸을 풉니다. ^^
▲ 문경은과 이상민
앗 그런데 저 멀리서 문경은 선수와 이상민 선수가 보이더라구요. 정말 예전에 유명했는데 아직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줄은 몰랐는데 사진이 아쉽게도 살짝 잘렸지만 왼쪽에 이상민 선수입니다. 둘이서 서로 친한척을 하는 모습이 제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역시 경기장에는 왕창 줌이 되는 카메라가 짱입니다. 손떨림 보정이 되었는지 많이 떨리지도 않았네요, 농구장 조명이 정말 은근히 어둡더라구요.
▲ 장내 아나운서
장내 아나운서 분이 나오셔서 경기전에 간단히 소개를 하고 지난 경기때 수훈선수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경기때 방성윤 선수가 22점인가 넣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죠?
▲ 승리 수훈선수상을 받는 방성윤선수
경기장 가운데서 시상식이 있었는데 파인줌으로 20배정도 당기니 방성윤선수의 얼굴을 잘 찍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경기장이 많이 어두워서 잘 안찍히네요. 사진 찍을때는 몰랐는데 ISO를 400으로만 해놔서 더 찍기 어두웠던것 같아요. 그냥 800이나 1000정도까지 많이 올릴걸 그랬습니다. 노이즈는 나중에 좀 제거하더라도 말이죠. 어쨌건 사진으로도 방성윤 선수가 잘 나왔네요 ㅎㅎ
▲ 선수소개
그 다음은 SK 선수소개 시간입니다. 어웨이 팀인 삼성 선수들은 간단히 넘어갔지만 역시 홈팀 선수소개는 정말 화려하게 하네요. 조명을 거의 다 끄고 화려한 레이져 쑈를 보는 줄 알았습니다. 특히 치어리더들이 몸에 전구를 두르고 나왔더라구요... 완전 화려함... 삼성 선수들 기죽이기 작전인가? ㅎㅎ
▲ 시구를 하는 오광록씨
이번 경기 시구는 오광록씨가 해주었습니다. 갑자기 누가 저런 차를 타고 나와서 어리둥절 했는데, 좀 자세히 보니 오광록씨더라구요. 카메라로 열심히 찍었는데 시구를 하는 장면은 너무 순식간이어서 ㅜㅜ
▲ 점프볼
점프볼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역시나 움직이는 선수를 잡기가 참 어렵네요. 실수로 ISO400 으로 맞춰놓은게 후회가 아직도 밀려옵니다.
▲ 무르익어가는 경기
▲ 삼성팬
SK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삼성팬들이 많이와서 정말 응원을 열심히하더라구요. 쪽수에도 밀리는데도 탄탄한 단결력으로 SK 응원단을 마구마구 밀어부쳤습니다. 경기도 좋았고 응원도 참 열성적인 팀이었습니다.
▲ 고속연사로 찍은 장면
멋진 삼점 슛 장면입니다. SP-565UZ 고속연사모드로 찍어서 붙이니 동영상 부럽지 않게 잘 찍혔습니다.
올림푸스 SP-565UZ 로 찍으니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20배 파인줌과 파노라마 고속연사 모드로 찍으니 꽤 괜찮은 장면들이 여럿 나왔습니다. 어제 비록 경기는 졌지만,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SK 선수들에게 다시 박수를 쳐주면서 글을 마칠까 합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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