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 나뚜루 / 요구르트 스트로베리 / 한지민 / 2007. 7
나뚜루에서 새로운 광고를 런칭하였다. 본격적인 더위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의도로 런칭된 듯 하다. 한지민의 귀여운 매력이 가득차있어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게 보인다. 과연 나뚜루는 한지민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나뚜루가 속해 있는 시장은 아이스크림 시장중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인데 다들 알다 싶이 베스킨라빈스가 시장내 65% 점유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다음 하겐다즈 다음이 나뚜루가 차지하고 있다.
가격은 하겐다즈가 가장 비싼 가격대를 유지하고 나뚜루 베스킨라빈스 순으로 하겐다즈는 고품질 고급형 귀족이라는 느낌을 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나뚜루가 런칭되기 전에는 베스킨라빈스, 하겐다즈가 우리나라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다 독점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원료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수입원료 관세율이 완제품 관세율보다 더 높아 가격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뚜루"를 개발한 것은 국내시장을 수입제품에 더 이상 내줄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1
상황은 이정도로만 정리하고 유심히 봐야할 것은 각각의 브랜드들이 어떠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베스킨라빈스는 '골라먹는 재미' 라는 컨셉으로 쉽게 주변에서 찾아가 즐겁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주려고 하고 있다. 반면 하겐다즈는 '우리는 프리미엄 중에서 프리미엄이야 아이스크림도 모두 미국에서 완제품 그대로 수입해서 사용한다고. 진정 고급이라고 할 수 있지' 라는 식으로 고급 프리미엄을 지향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나뚜르는 약간 어중간한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가격도 하겐다즈와 베스킨라빈스의 중간정도이면서 원료를 자연 그대로의 원료를 쓴다고 하면서 프리미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고 프리미엄으로 아주 나선것은 아니다. 제품명에서 보듯이 자연을 뜻하는 Nature 와 여행을 듯하는 Tour를 합성해서 만들어서 여행에서 즐길 수 있는 설레임같은 제품 컨셉을 잡고 있다. 그리고 실제 매장에 가봐도 프리미엄이라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고 오히려 싸보이는 인테리어로 프리미엄과는 거리가 멀다.
즉, 자연을 강조하면서 프리미엄을 살짝 걸치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 머릿속에 확실한 위치를 못잡고 있다. '하겐다즈처럼 맛있지도 고급스럽지도 않는데 가격은 왜이래' 라고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친구들과 편하게 즐겁게 시원하게 먹을 것이면 베스킨라빈스로 좀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하겐다즈로 가지 않을까? 어설프게 그중간을 바라보고 있는 나뚜루가 조금은 처량하게 보인다.
광고를 전혀 하지않는 하겐다즈는 소비자들의 머리속에 확실한 위치를 잡고 있다. 반면 이나영, 한지민을 모델로 써온 나뚜루는 어떠한가? 비록 이 광고는 제품런칭 광고이지만 이보다 확실한 포지셔닝을 할 수 있는 브랜드 광고를 해야하지 않을까?
ps. 그런데 베스킨라빈스는 게임도 있고 (베스킨라빈스~ 써리원~ 일이삼) 참, 즐거움을 잘 전달시킨것 같다.
- 신강균, 앞서가는 광고인의 비밀문서, comon, 2004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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