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V Player(아버지와 아들편)
1편 SK텔레콤 / 사람을 향합니다 / 아버지와 아들편 / 30s. ver. / 2007
2편 SK텔레콤 / 사람을 향합니다 / 당신의 잔소리편 / 35s. ver. / 2007
위 광고들은 요즘에 SKT의 기업PR 광고이다. 최근까지 엄청난 물량으로 몰아부치는 KTF 쇼 광고에 대응하기 위하여 T LIVE 광고를 많이 했는데 어느정도 누그러졌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기업PR 광고인 '사람을 향합니다' 광고를 시작했다.
SKT 기업PR 광고는 아주 예전의 한석규가 나왔던 광고부터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기로 유명하다. 그것도 공감가지 않는 억지 감동이 아니라 일반 사람들의 목소리로 조용하게 하지만 노출되는 시청자들의 마음 한 구석에 강한 잔상을 남긴다. 이번 '아버지와 아들편' '당신의 잔소리편' 역시 일반 사람들의 이야기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런 광고들로 인해서 SKT 기업의 이미지는 상술적인 이라는 이미지를 많이 비켜나가고 있다. 그런데 과연 실제 대리점에서는 어떨까?
얼마전에 휴대폰을 새로 하면서 공식 대리점 두곳을 방문했는데, 한마디로 '도도하다' 라고 많이 느꼈다. 대리점에 가보면 영업을 하는 사람이 있고 일반적인 전산업무를 처리하는 사람(보통 유니폼을 입은 여자직원)이 있는데 영업하는 사람은 굉장히 친절하게 인사도 해주고 잘 대해주는척을 한다. 그리고 구매를 확정하고 전산을 처리하기 위해 여직원에게 가면서 부터 정말 다른 대우를 받는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여직원들은 공무원인 마냥 굉장히 무뚝뚝하고 사람을 은근히 깔보는 경향이 있었다. 거의 얼굴을 보지 않고 모니터만 보면서 자기식으로 이야기만 해서 무엇을 물어봐야할지도 모른 상태에서 그냥 네 네 하고 가입해버린다. 그 여직원들은 매번하는 업무라서 그렇겠지만, 고객은 잘 모르지 않은가...??
▲ SKT 직원 유니폼. 사진처럼만 친절하게 해라
이제 실제로 내가 가입했던 이야기를 해보도록하자. 강서중앙 대리점에서 있었던 일이다.
일단, 가입을 하기위해서 이것저것 조건을 물어보는 것 부터 시작했는데, 그쪽 대리점에서 유리한 부분들만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았다. 싸긴 싼데, 안심정액제를 가입해야하고 어떤 요금제를 사용해줘야 하고 어느정도 유지를 해야한다는 것, 3G 폰이니 유심카드 비용이 만천원이 후불로 들어가고 신규가입으로는 5만5천원이 들어간다는 이야기는 최종적으로 구매를 결정하고 그 무뚝뚝하고 사람 얼굴도 안쳐다보는 여직원 앞에서 가입을 할때 이야기를 해준다. 그런 짜증스러움을 피하기 위해서 일부러 판매점이 아닌 공식 대리점으로 갔는데, 결국 비슷한 식으로 낚시를 당한 것 같아서 찝찝하고 굉장히 불쾌했다.
좀 더 나은 조건을 이것저것 따져볼 틈도 없이, 좋은 조건이 어떤 것인지도 모른체 그냥 이리저리 휘둘러서 일을 처리해버리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 차라리 솔직하게 싸게 단말기를 드리는 조건으로 안심정액제를 한달간만 써달라 그리고 그 실적을 남기기 위해서 우리가 무료 벨소리를 하나 다운 받겠다. 이런식으로 설명을 해줬으면 더욱 믿음이 갔지 않았을까?
그리고 나중에 집에와서 보니 라이브벨이 하나 다운이 받아져있어서 중고폰을 산줄 알고 불안해서 다른 대리점(홍은 대리점)에서 개통이력을 조회해보는 수고까지 했다. 이 곳에서도 그 무뚝뚝한 공무원같은 여직원을 또 만날 수 있었는데, 거의 '왜 우리와 관계없는 것을 해달라고 하느냐? 우리는 해줄 필요가 없다' 라는 식의 반응을 '부탁이다 한번만 개통이력 조회해줄 수 있지 않느냐' 라는 식으로 부탁을 했다. 오히려 손님이 직원의 눈치를 봐가면서 '내가 베터리도 빼줄게 한번만 해줘' 가 되버렸다. 결국 돌아오는 답변은 '구입한 곳에서 알아보세요 우린 관여하고 싶지 않습니다' 였다. 이렇게 대답해줬으면 어땠을까? '우리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이렇게 해주는데 아마 그쪽에서도 그렇게 해준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9월달에 스카이리더를 하면서 팬택에서 슈팅스타라는 휴대폰을 제공받아서 기기를 개통하러 명지대리점으로 간 적이 있었다. 지금 쓰고 있는 폰의 명의가 내 명의가 아닌 할머니 명의라서 왠지 까다로울 것 같았지만 그래도 공식 대리점에서는 해줄 줄 알고 갔지만, 그 무뚝뚝하고 공무원같은 유니폼을 입은 여직원은 나를 꼭 도둑으로 몰아세우듯이 말해서 너무 열이받았었다. '이 휴대폰이 어디서 났느냐' 가 그 여직원의 이마에 딱 붙어있는 것 같았다. 물론 공기계를 가지고 와서 개통을 그것도 기기변경을 하는 일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자기 대리점에 전혀 도움이 안되고 약간 위험할 것 같다는 일에는 절대로 손안대는 태도에 어처구니가 없었다. 나중에는 전화한통화만 쓰게 해달라는 부탁에도 밖에 있는 공중전화를 쓰라는 차가운 목소리만 들었다.
정말 여태까지 겪었던 대리점들의 판매사원말고 전산처리를 해주는 직원들의 태도는 무뚝뚝하고 불친절하고 이기적이었다. 요즘 공무원이 오히려 더 친절할 것 같다.
SKT에서 대리점의 직원들까지 모두 컨트롤 할 수 없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고객하고 필드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살펴야 할 것이다. 아니면 말로만, 광고로만 사람을 향하는 기업이 될 뿐이니까... 겉으로만 사회봉사를 얼마나 많이 하느니 굿네이버스랑 어떻게 하느니 대학생들을 이용해서 SUNNY 활동을 어떻게 하느니, 이런식으로 좋게만 보이려 하지말고 진짜 고객을 생각하는 기업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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